브릭타쿠
소식2026.07.21

레고 아이디어 21372 라 카트리나 공개 — 1,212피스 '죽은 자의 날' 피규어

레고가 아이디어 신제품 21372 라 카트리나를 공식 공개했다. 1,212피스에 8월 1일 출시, 멕시코 '죽은 자의 날'을 형상화한 43cm 어른용 전시 피규어다.

레고 아이디어 21372 라 카트리나 제품 이미지

이미지: 레고 공식 (lego.com)

레고가 다음 아이디어(Ideas) 라인업으로 **21372 라 카트리나(La Catrina)**를 공식 공개했다.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Día de los Muertos, Day of the Dead)'을 상징하는 해골 숙녀를 통째로 브릭으로 세운 물건이다. 해외 레고 매체 브릭셋(Brickset)제이스 브릭 블로그(Jay's Brick Blog)가 프레스 릴리스를 인용해 나란히 보도했다.

솔직히 아이디어 팬 투표를 통과한 제품 중에서도 이건 좀 튄다. 꽃장식과 설탕 해골로 뒤덮인 1미터짜리 해골 아가씨를 진열장에 세워두겠다는 발상 자체가. 그런데 실물 스펙을 보면 레고가 꽤 진지하게 만들었다.

21372 라 카트리나 스펙 — 피스 수·가격·출시일 정리

핵심 숫자부터 짚는다. 글 쓰는 시점(2026년 7월) 기준 공개된 정보다.

  • 피스 수: 1,212피스
  • 권장 연령: 18+ (어른용 전시 제품)
  • 높이: 약 43cm (17인치 남짓)
  • 글로벌 가격: 미국 $139.99 / 영국 £109.99 / 유럽 €119.99 (호주 AU$199.99, 캐나다 CAD$199.99, 멕시코 2,999MXN)
  • 출시일: 2026년 8월 1일, 레고닷컴과 전 세계 레고 스토어

국내 정식 출시일과 원화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가 없다. 다만 최근 아이디어 어른용 라인의 환율 패턴을 보면 국내가는 별도 고지를 기다리는 게 맞다. 여기서 추정치를 단정하진 않겠다.

디자인은 팬 디자이너 yop1172의 아이디어 제출작에서 나왔다. 브릭 파나틱스(Brick Fanatics) 정리에 따르면 이 작품은 2025년 4월 1만 명 서포터를 채웠고, 그해 10월 정식 상품화가 확정됐다.

마리골드·설탕 해골·나비 — 죽은 자의 날 디테일

라 카트리나는 그냥 세워두는 해골이 아니다. 죽은 자의 날의 시각 언어를 요소 하나하나에 박아 넣었다.

드레스에는 브릭으로 조립한 **마리골드(금잔화)**와 프린팅 설탕 해골이 붙는다. 죽은 자의 날에 고인을 기리는 그 주황빛 꽃 맞다. 받침대에도 마리골드가 깔리고 브릭으로 만든 모나크 나비가 앉는다. 나비는 하나 더 있어서 라 카트리나의 손에 쥐여줄 수도 있다. 머리와 팔은 각도를 바꿔 포즈를 잡을 수 있게 설계됐다.

레고 아이디어 21372 라 카트리나 디테일 컷

이미지: 레고 공식 (lego.com)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소소한 디테일 하나. 해골의 이빨을 표현하는 데 셰익스피어 미니피겨에 쓰이던 빅토리안 칼라 부품을 재활용했다. 부품 하나로 전혀 다른 질감을 뽑아내는 이런 발상이 아이디어 제품 뜯어보는 재미다.

원안에서 뭐가 바뀌었나 — 크기·색 논란

공개 직후 해외 커뮤니티에서 말이 좀 나왔다. 원안과 실물이 꽤 달라서다.

yop1172의 원래 제출작은 무려 89cm 높이에 2,894피스짜리였다. 이걸 레고가 진열 현실성을 이유로 43cm·1,212피스로 절반 넘게 축소했다. 크기가 반토막 났으니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있는 게 당연하다.

색도 바뀌었다. 원안이 주황 계열이었다면 양산품은 '로사 멕시카노(rosa mexicano)'라 부르는 선명한 핑크 톤이 전면에 나선다. 제이스 브릭 블로그에 달린 독자 댓글 중엔 색과 드레스 디자인 변경을 아쉬워하는 반응도 보였다. 다만 이런 각색은 아이디어 상품화 과정에서 늘 있는 일이고, 실물 프레스 이미지가 더 풀리면 평가가 또 갈릴 여지가 있다.

정리하자면 21372 라 카트리나는 8월 1일부터 살 수 있는 어른용 전시 피규어다. 멕시코 문화를 정면으로 다룬 흔치 않은 소재라, 국내 정식 가격이 뜨면 브릭타쿠에서 시세도 따라붙일 예정이다. 국내가·출시 정보 나오는 대로 업데이트한다. 궁금한 건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