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스타워즈 75347 타이 폭격기 단종 임박 — 20년 만에 돌아온 그 세트
2003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했던 레고 스타워즈 75347 타이 폭격기가 단종 수순에 들어갔다. 미국은 이미 품절, 2026년 하반기 은퇴 예정이라고 브릭 파나틱스가 전했다.
"다음에 사야지" 하고 미뤄둔 세트가 어느 날 품절 뜨고 단종되는 경험, 레고 모으는 사람이면 다 있을 거다. 이번엔 스타워즈 팬들이 그 상황에 놓였다.
주인공은 75347 타이 폭격기(TIE Bomber). 다스 베이더 진영의 폭격 전용 타이 파이터를 브릭으로 옮긴 세트다. 은하제국 함대의 그 길쭉하고 둥근 쌍둥이 포드 실루엣, 스타워즈 좋아하면 눈에 익을 거다. 이 세트가 지금 단종 문턱에 섰다.
해외 레고 매체 브릭 파나틱스(Brick Fanatics)는 이 세트를 두고 "20년이 걸려 돌아온 세트가 다시 물러난다"고 정리했다. 미국 레고닷컴에서는 이미 품절 상태이고, 은퇴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잡힌다.
이미지: 레고 공식 (lego.com)
75347 타이 폭격기 스펙 — 피스·미니피겨·가격
핵심 정보부터 짚는다. 글 쓰는 시점(2026년 7월) 기준 공개된 사양이다.
- 피스 수: 625피스
- 출시: 2023년 1월
- 글로벌 정가: 미국 $64.99 / 영국 £59.99 / 유럽 €64.99
- 미니피겨: 다스 베이더, 바이스 애드미럴 슬론(Vice Admiral Sloane), 타이 폭격기 파일럿 — 여기에 곤크 드로이드 피겨까지
기믹도 알차다. 미니피겨가 들어가는 개폐형 콕핏, 어뢰 투하 기능, 스터드 슈터 2문이 달렸다. 크지 않은 몸집에 놀 거리를 촘촘히 넣은, 스타워즈 라인의 전형적인 중형 세트다.
이미지: 레고 공식 (lego.com)
국내 정식 가격과 재고 상황은 시점·유통처마다 다르니, 관심 있으면 브릭타쿠에서 시세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단종 임박 세트는 본문의 숫자보다 실시간 시세가 훨씬 믿을 만하다.
4479에서 75347까지, 20년의 공백
이 세트가 "20년 만의 귀환"이라 불리는 데는 사연이 있다.
타이 폭격기가 레고 스타워즈로 처음 나온 건 2003년, 세트 번호 4479였다. 그 뒤로 무려 20년 동안 타이 폭격기 단독 세트는 나오지 않았다. 2023년 75347이 나오면서 비로소 후속이 생긴 거다. 스타워즈 라인에 이런저런 함선이 매년 쏟아지는 걸 생각하면, 20년 공백은 확실히 이례적이다.
돌아온 버전은 원조보다 확실히 진화했다. 브릭 파나틱스에 따르면 75347은 2003년 4479보다 395피스나 많다. 그런데도 완성 크기는 원조와 거의 비슷하다. 늘어난 부품을 덩치 키우는 데 쓴 게 아니라, 그만큼 곡면과 디테일을 촘촘하게 채우는 데 썼다는 뜻이다. 20년 사이 늘어난 레고 부품 라이브러리를 제대로 활용한 리메이크인 셈이다.
단종 임박 — 지금 어떻게 봐야 하나
그럼 지금 사야 하나. 여기서부터는 차분하게 보자.
미국 물량이 먼저 빠졌다는 건, 국내 정식·병행 재고도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다. 정말 갖고 싶었던 세트라면 재고가 도는 지금이 상대적으로 편한 타이밍인 건 맞다.
다만 "단종되니 무조건 오른다"는 식으로 단정하진 않겠다. 단종 후 시세는 세트마다 갈린다. 인기·물량·미니피겨 구성에 따라 프리미엄이 붙는 것도 있고, 한동안 정가 근처에 머무는 것도 있다. 타이 폭격기는 20년 만의 후속에 다스 베이더까지 들어간 조합이라 팬 수요가 얕진 않지만, 그것도 결국 뚜껑 열어봐야 아는 영역이다.
정리하면, 75347 타이 폭격기는 20년 공백을 깨고 나왔다가 다시 은퇴를 앞둔 세트다. 소장 욕심이 있었다면 재고 상황과 국내 시세를 지금 한 번 체크해둘 만하다. 브릭타쿠에서도 이 세트 시세는 계속 따라붙인다. 공식 단종일이 확정되면 업데이트한다.
